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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마카오 주 2회 운항 앞둔 북한 고려항공이 마카오 취항하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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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마카오 주 2회 운항 앞둔 북한 고려항공이 마카오 취항하려는 이유?

관광보다는 유엔 제재 피해 엘리트용 사치품 수입 관측

북한 고려항공이 올해 2회 마카오 운항을 앞두고 마카오 당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하순께 결론이 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그런데 취항 목적인 분명하지 않아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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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사진=마카오비즈니슷닷컴

마카오 경제매체 마카오비즈니스닷컴은 17일 마카오민간항공청이 북한 고려항공에 이달부터 주 2회 마카오 취항 허가를 부여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마카오비즈니스는 그러나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며 다음달 하순까지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마카오비즈니스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마카오에 취항했으나 평양과 마카오간 공중 연결고리는 2004년 끝났다. 취항 당시 고려항공 여객기는 마카오로 비행할 때는 여객 한명 없이 갔지만 귀국할 때는 물건들을 가득 싣고 돌아갔다. 1996년 고려항공은 태국 방콕으로 가는 중 마카오를 경유했는데 아무도 타거나 내리지 않았다. 북한으로 돌아갈 때 타이파에 착륙했을 때도 여객 이동은 전혀 없었지만 '화물' 이동은 활발했다고 마카오비즈니스는 덧붙였다.

특히 1974년 마카오 설립된 무역회사 조광무역은 비디오 레코더, TV, 카메라와 캠코더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 음식품과 주류, 담배 등의 물건들로 비행기 화물창을 가득채웠다.당시 마카오에서는 사치품들은 북한 통치 엘리트들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물게는 평양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한 물건들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마카오비즈니스는 큰 의문은 '고려항공이 이 노선으로 뭘 하려고 하느냐'라는 것이라면서 '관광객을 북한으로 데리고 가려는 것인가 아니면 북한 주민들을 카지노에서 도박하도록 데리고 오느냐, 또는 물건'인가 라고 반문했다.

이 매체는 "고려항공은 '화물'이 아닌 여객 비행 허가 승인을 구하고 있다"면서 관광목적이라면 영사관이 개설돼 있는 홍콩을 선택하는 게 논리에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마카오 공항을 선택한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가한 국제제재와 연관돼 있으며 이는 마카오에 시사하는 바가 대단히 크다고 마카오비즈시는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 2005년 9월 15일 마카오의 델타 뱅크 아시아(BDA)를 북한을 위한 주요 자금 세탁기구이자 북한 정부를 위해 기꺼이 부정 금융활동을 하려는 전당포로 규정해 제재를 가했다.

마카오는 카지노 천국으로 고려항공이 북한 사람들이 도박하도록 실어나를 것 같지는 않다. 여행이 목적이라면 영사관이 있는 홍콩을 선택하는 게 논리상 맞다. 결론은 유엔의 대북 제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