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국 끝내 희토류 공격? 미중 무역전쟁 중대 기로…전략비축 지시 뉴욕증시 다우지수 비상

기사입력 : 2019-06-10 16:58 (최종수정 2019-06-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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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끝내 희토류를 미중 무역전쟁의 카드로 활용할 태세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이 이미 희토류를 무역전쟁 카드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10일 5월 희토류 수출량이 3640t으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1월부터 5월까지의 희토류 수출은 1만9265.8t으로 7.2% 줄었다.

앞서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4∼5일 이틀간 3차례에 걸쳐 희토류 산업 좌담회를 열어 전문가와 기업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희토류를 무역전쟁에 활용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당국이 희토류의 전략적 비축을 포함해 희토류 비상관리 대책을 마련해 하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비상이 걸렸다.

중국 발개위와 상무부는 미국을 향해 전략적 자원인 희토류의 수출을 통제할 수 있다고 잇달아 위협하고 있다.

발개위는 '기술안보 관리 목록' 제도를 만들어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속에서도 중국의 5월 수출액은 증가했다.

중국의 5월 수출액은 2138억5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1% 늘어났다.
중국의 5월 수입액은 1721억9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5% 급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5월 무역수지는 416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고, 중국이 이에 맞서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의 5∼10%에서 5∼25%로 인상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했지만 중국의 대미 수출·수입 흐름에는 이렇다할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5월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376억8000만 달러로 63억 달러 늘어났다.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07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희토류는 스칸듐, 이트륨과 란탄계열 원소 등 17개 원소를 말한다. 열과 전기가 잘 통해 스마트폰, 전기차 등 첨단 전기‧전자‧광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희토류는 다른 원소와 합쳐져 있기 때문에 추출하기가 어렵다. 추출 과정에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중국이 압도적인 희토류 생산국이 된 것은 1980년대 후반이다.

덩샤오핑(鄧小平)은 1992년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엔 희토류가 있다"고 면서 생산을 독려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6%, 생산량의 97%(2009년 기준)을 차지하면서 시장 독점국가로 올라섰다.

2010년 중국이 희토류 수출 쿼터를 40%로 제한한 뒤 가격이 급등하자 다른 국가들도 다시 희토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처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일본 등 희토류 소비량이 많은 국가들은 공급 다변화에 적극 나섰다.

희토류 생산업체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97%에서 지난해 70.6%까지 낮아졌다. 대신 호주(11.8%), 미국(8.8%), 미얀마(2.9%), 러시아(1.5%), 인도(1.1%) 등이 희토류 생산 비중을 높였다.

중국이 다시 희토류 수출 제한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희토류 업체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희토류를 생산하고 있는 호주 라이너스(Lynas)는 미국 화학업체 블루라인과 손잡고 미국 텍사스에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라이너스는 호주 마운트 웰드(Mount Weld) 광산에서 희토류를 채굴해서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정제한다.

라이너스의 발목을 잡고 있던 말레이시아 공장 면허 갱신 문제도 이번에 해결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라이너스가 자국 내 희토류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6년 동안 쌓인 방사능 오염 폐기물을 처리할 것을 요청했지만 라이너스는 폐기 방안을 못한 채 가동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를 중요한 전략 자원이라고 언급한 후 말레이시아 정부는 공장 가동 재개를 승인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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