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전면전 확전 다우지수 강타, 중국 페덱스 (Fedex) 강제 수사…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환율 흔들

기사입력 : 2019-06-03 00:00 (최종수정 2019-06-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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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미중 무역전쟁 전면전 확전 속에 관세 폭탄과 남중국해 분쟁으로 각종 지수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에 또 한 주가 밝았다.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에 가장 큰 변수는 미중 무역전쟁과 남중국해 분쟁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국제금값도 미중 무역전쟁 협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도 미중 무역전쟁 협상을 주목하고 있다.

미중 간에 남중국해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의 웨이펑허(魏鳳和)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은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화웨이 사태'에 대해서도 미국의 공세에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는 등 미국 정부를 향해 강경 메시지를 쏟아냈다.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전날 양복 차림으로 연설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과는 달리 인민해방군 군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중국 정부의 강경 입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남중국해는 안정적 상황"이라며 "도대체 누가 남중국해의 안전과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가. 매년 10만척이 넘는 선박이 남중국해를 항행하고 있지만 어떤 선박도 위협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최근 몇 해 이 지역 밖에 있는 일부 국가가 '항행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힘을 과시하기 위해 남중국해에 들어온 것"이라며 미국을 에둘러 비판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 "만약 누구라도 감히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쪼개려 한다면 중국군은 국가의 통일을 위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 조치에 대해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라며 비판해 왔다.

미국은 또 중국이 '미수복 지역'으로 간주하는 대만과 중국 사이의 대만해협에서 자국 함정이 '항행의 자유' 명목으로 통과하도록 대만을 지지하는 것이라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화웨이 사태'와 관련, "화웨이는 민간 기업이지 군사 기업이 아니다"라며 "화웨이 최고경영자가 군에 복무했다는 사실이 그의 회사가 군의 일부라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중국에는 수백만 명의 군인이 퇴역 후 각지에서 생업을 이어 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에 의해 시작된 무역 마찰에 대해 만약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문을 열어 놓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들이 싸우길 원한다면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그러면서도 "미국과 중국은 양국 간 충돌(conflict) 또는 전쟁이 양국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은 세계의 보스가 될 의도도 힘도 없다"며 미국의 지위를 위협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뒤 "중국과 미국 사이의 대치는 두 국가 국민과 전 세계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국 갈등에 대해 강경 대치가 아닌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톈안먼 시위 30주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톈안먼 시위는 중앙 정부가 진압할 필요가 있던 정치적 소요사태였고, 진압은 옳은 방침이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은 안정을 누려왔다"며 시위 진압을 옹호했다.

이번 주(3~7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 구하기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등 경기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도 다수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중국을 넘어 멕시코를 향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도 한층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오는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5% 관세를 부과하며,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세율을 더 올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자동차와 에너지는 물론 산업 전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인 멕시코에 대한 난데없는 관세 폭탄으로 미국 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공포가 부상했다.

당장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비준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중국은 물론 유럽 등과의 협상도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미·중 갈등도 악화일로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 또 중국에 해를 끼치는 기업 '블랙리스트'를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고,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 가능성도 내비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여기에 이달부터는 양국이 인상한 관세율이 실제로 적용되기 시작하는 만큼 긴장이 더 팽팽해질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투자가 얼어붙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1% 부근까지 급락했다.

주가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짙은 불안감 속에 파월 의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4일 시카고 연은이 주최하는 콘퍼런스에서 '통화정책 전략 및 도구, 소통 방법'을 주제로 연설한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라며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견지했다. 하지만 최근 무역전쟁으로 상황이 급변한 만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지가 관건이다.

파월 의장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던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주 물가나 성장 전망이 악화하면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장의 이미 올해 한 차례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중이다. 바클레이즈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 내릴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증시가 지지력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콘퍼런스가 물가 목표제 등 연준 정책 틀의 변화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라 이와 관련 학술적 논의만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파월 의장 외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연준의 속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다수 나온다. 연준은 또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한다.

이번 주 다수 발표되는 주요 지표들이 침체 우려를 부추길지 아니면, 여전히 경제의 기초체력은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을 제공할지도 중요하다.

오는 7일 발표될 5월 비농업신규고용은 시장이 기대할 수 있는 지표다. 미국 고용시장은 탄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신규고용이 4월 26만 명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많은 18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4월 3.6%보다 높은 3.7%를 예상했다.

관건은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최근의 기업 여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앞서 발표된 마킷의 5월 제조업 PMI 속보치는 2009년 이후 최저치로 급락해 우려를 자아냈다.

중국에서도 차이신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증시는 중국과 무역전쟁에 멕시코 관세 여파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01% 급락한 24,815.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2% 내린 2,752.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 내린 7,453.1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5월 고용지표와 제조업 PMI 등이 핵심이다.

6월3일에는 미국 ISM 5월 제조업 PMI과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4월 건설지출 지표도 나온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한다.

6월 4일에는 한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4월 공장재수주 지표가 나온다.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등도 연설한다.

6월 5일에는 5월 ADP 고용보고서와 마켓 및 ISM의 5월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연준 베이지북도 나온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6월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와 1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4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카플란 총재와 윌리엄스 총재가 연설한다.

6월 7일에는 미국 5월 실업률과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4월 도매재고와 소비자신용도 나온다.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주말 코스피는 2.94포인트(0.14%) 오른 2,041.74로 마쳤다.

셀트리온[068270](2.15%), LG화학[051910](1.68%), SK텔레콤[017670](0.20%) 등이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1.81%), 신한지주[055550](-1.66%), SK하이닉스[000660](-0.91%), POSCO[005490](-0.84%), 현대차[005380](-0.74%), LG생활건강[051900](-0.62%), 삼성전자[005930](-0.1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7.14포인트(1.04%) 상승한 696.47로 마감했다. 헬릭스미스[084990](6.04%), CJ ENM[035760](3.74%), 에이치엘비[028300](3.69%), 신라젠[215600](3.58%), 셀트리온제약[068760](2.30%), 메디톡스[086900](1.8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79%), 휴젤[145020](0.81%), 펄어비스[263750](0.66%), 스튜디오드래곤[253450](0.54%) 등 10위권 종목은 모두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1원 오른 1,190.9원에 마감했다.

이번 주 국내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전개 양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주목할 전망이다.

중국은 이달 1일 0시 (현지시간)를 기해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품목별로 5∼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지난달 13일 예고했다. 그사이 유예 조치가 발표되지 않은 만큼 보복관세는 예정대로 적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드디어 6월 1일이 왔다"며 "중국 정부는 600억 달러어치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이날부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도 지난달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미국은 추가로 3250억 원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오는 16일 기업 공청회와 24일 검토의견 발표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위협 등 양국의 무역전쟁은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G20 정상회의 때까지는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4일 열리는 연준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5일에는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고 6일에는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 북'이 나온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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