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노르웨이 국가연금기금, 1분기 투자수익률 9.1%…한국 국민연금은 2월까지 3.9%

지난해 7년만에 큰 손실 후 극적 반전

기사입력 : 2019-05-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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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이 1조 달러로 세계최대 규모 국부펀드인 노르웨이국가연금펀드(오일펀드)가 지난 1분기에 9.1%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한 첨단 기술 기업의 가치 상승 덕분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7년 만에 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반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연간으로 -0.92%, 올들어 2월까지 3.9% 수익률을 낸 한국 국민연금은 가야할 길이 멀어도 한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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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수익률 추이. 사진=노르웨이국부펀드


5일 러시아 경제매체 핀마켓과 노르웨이국가연금펀드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노르웨이국가연금펀드는 1분기에 총 7380억 크로네(미화 841억 5000만 달러)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투자 수익 규모는 2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투자수익률은 9.1%를 나타냈다. 전체 수익률은 벤치마크 인덱스 수익률보다 0.2%포인트 높다.

주식 투자가 수익과 수익률 개선을 주도했다. 주식 투자 수익률은 12.2%, 채권 투자 수익률은 2.9%로 집계됐다. 부동산 투자 수익률
은 1.7%를 기록했다.

펀드 측은 1분기 주식 시장의 강한 회복이 수익률 제고의 견인차로 지목했다. 특히 기술기업 투자수익률은 17.6%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이 펀드는 현재 전 세계 73개국 3개 분야 9158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의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모기업 알파벳,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 등이 포함돼 있다. 이 펀드는 세계 상장 기업의 주식 1.4%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노르웨이국부펀드의 수익은 늘어나게 마련이다. 일례로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현재까지 34.24% 올랐고 지난 1년간은 15.19% 상승했다.

보유한 채권의 대부분은 미국과 독일, 일본의 국채다.

노르웨이연금펀드는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해 2017년 주식 투자 비중 한도를 당시 62%에서 70%로 높였다. 3월 말 기준으로 투자 비중은 주식 69.2%, 채권 28%, 부동산 2.8%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재무부는 지난 3월 노르웨이 경제에서 유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석유·가스 시추회사를 투자대상에서 제외한 데 이어 4월에는 한국과 멕시코, 말레이시아, 러시아, 폴란드, 칠레, 태국 등 10개 신흥국 통화로 발행된 채권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켰다.

러시아 기업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러시아 기업 투자는 234억 크로네(27억 달러)이며, 러시아 국채 투자는 106억 크로네(12억 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소관부처는 노르웨이 재무부이며 관리 책임은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 운용(NBIM)이 맡고 해외투자는 '정부연금펀드글로벌(GPFP)를 통해 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북해 유전에서 나오는 세금과 탐사권 수입, 배당금 등의 수입을 기반으로 지난 1990년 설립됐다.

9%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낸 노르웨이국부펀드의 실적은 한국 자본시장의 공룡이라는 국민연금 실적의 빛을 바래게 한다. 국민연금은 올들어 2월까지 3.9%의 수익률을 올렸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월 말 기준 국내외 주식·채권·대체투자 수익률 등을 포함한 기금운용 수익률이 평균 3.90%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각각 9.45%, 11.41%의 수익률을 거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부문이 전체 수익률 개선을 주도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에는 -0.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10년 만에 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 국내주식 수익률은 -16.77%, 해외주식 수익률은 -6.19%였다. 국민연금공단도 수익률이 많이 개선됐지만 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박희준 편집국장(데스크)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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