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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네시아, 나가파사 잠수함 3번함 진수 장소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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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네시아, 나가파사 잠수함 3번함 진수 장소 바꿔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대우조선해양(DSME)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최종조립된 209/1400 잠수함 3번함 진수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수장소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조립된 209/1400t급 잠수함이 바지선으로 대체 진수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제인스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조립된 209/1400t급 잠수함이 바지선으로 대체 진수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제인스닷컴

방산매체 제인스닷컴은 29일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업체 PT 팔이 나가파사급 잠수함 3번함을 인도네시아 동자바 수라바야에 있는 국영 조선소 PT PAL의 진수장에서 대체 진수장으로 옮기는 위험한 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제인스닷컴은 진수장을 바꾼 것은 PT PAL 조선소 메인도크에 미사 퇴적물이 심하게 쌓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계 소식통은 "수라바야의 텔룩 라몽 터미널 건설 탓에 최근 몇년 사이에 미사퇴적물이 많이 쌓였다"면서 "건설 퇴적물들이 PT PAL을 포함하는 탄주 페락 지역에 유입돼 잠수함을 안전하게 진수하기에는 바다가 지나치게 얕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DSME 관계자는 지난달 1일 "DSME 기술협력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조립된 209급 1400 3번함이 3월 말 진수된다"고 밝혔다.

이 잠수함은 209급을 개량한 것으로 수중 배수량이 기존 1200t에서 1400t으로 늘어났다. 방산매체 제인스닷컴에 따르면, 길이는 61.2m, 너비 6.25m,흘수는 5.5m다. 1번함은 함번, KRI 403함, 함명 '나가파사함'으로 이미 취역했고 2번함은 거제 조선소에서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됐다.

3번함의 이름은 '알루고로(Alugoro)'로 DSME의 기술이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조립됐다.

DSME와 인도네시아는 2011년 209급 개량형 3척을 12억 달러에 건조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이중 1척을 DSME의 기술이전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조립하기로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