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6일 미국의 한 언론에 출연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추진 의사를 학실하게 밝히면서 그 시한을 2021년으로 제시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IPO 가격에 대해서는 2조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람코 IPO는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급진적 경제 개혁인 '비전 2030'의 핵심이자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사안이다.
사우디는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사우디는 당시 2018년 하반기까지 아람코 지분의 5%를 국내외 증시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아람코 IPO는 이후 수차례 연기됐다.
빈살만 왕세자는 또 이란제재와 관련하여 사우디와 다른 산유국들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인한 원유 공급량 감소분을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사우디와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이란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 그만큼의 공급을 늘려라고 요구했다면서 사우디는 그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하루 1370만 배럴을 생산 중이며 시장의 요구가 있으면 130만 배럴을 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이어 '미국이 사우디의 군사를 보조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 우리는 모든 걸 돈을 주고 샀다"고 반박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