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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수곡리 암각화의 말굽은 네이멍구 우란차부 지방 그림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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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수곡리 암각화의 말굽은 네이멍구 우란차부 지방 그림과 유사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342)]

안동 수곡리 암각화이미지 확대보기
안동 수곡리 암각화
안동 수곡리 바위그림은 2003년 9월 22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47호로 지정되었다.

바위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유적 바로 밑까지 임하댐 물이 들어온다. 그러나 이곳은 임하댐이 건설되기 전에는 양쪽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서 대곡천으로 흘러드는 모습이 내려다보니 멀리 수곡리 앞의 넓은 들도 한눈에 들어왔다.
안동 수곡리 바위그림은 그림으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제천 의식과 관련되는 여러 시설들이 보존되어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우리나라 다른 지역의 바위그림들이 강가 수직 암벽에 새겨진 것과 달리 산등성이의 수명 바위 면에 새겨져 있다. 특히 말굽형 그림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말굽형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우란차부 지방의 그림들과 동질성을 보여주여 두 지역이 문화적으로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설명해 준다. 또 종교적 의례에 필요한 물을 저장하는 구덩이 등의 시설은 선사시대의 제천 의식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할것으로 보인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