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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국 베끼기, 1997년식 IMF 외환위기 극복 금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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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국 베끼기, 1997년식 IMF 외환위기 극복 금 모으기

베트남이 부족한 외완보유고를 확충하기 위해 금 모으기 운동에 나선다.
베트남이 부족한 외완보유고를 확충하기 위해 금 모으기 운동에 나선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베트남이 부족한 외환보유액을 확보하기 위해 장롱 속 금 모으기에 나선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은 부족한 외환보유액을 확충하기 위해 개인과 각종 기관으로부터 금을 사들이기로 했다.
민간에 퍼져있는 금은 외환보유액에 잡히지 않는다.

이를 수집하여 중앙은행이 보유함으로써 외환보유액을 늘리고 이를 통해 국가 신인도를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한 관계자는 "1997년 당시 한국이 금 모으기로 외환보유액을 확충하여 금융 위기를 극복한 것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가져오게 되었다"면서 "전 국민을 상대로 금모으기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외환보유액은 작년 말 기준 350억 달러이다.

올해 예상되는 무역적자, 대외 채무 상환액등을 감안할 때 부족한 규모이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의 돈이 한꺼번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 야기되면 지금의 외환보유액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SBV는 국민들로 부터 들어오는 금으로 외환보유액을 늘려 금융위기와 같은 유사시를 대비하면서 경제개발 재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1분기 금 소비량이 18.3t으로 작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