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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러시아 차르 황실의 보물 파베르제의 달걀?...세계에 42개만 남아있는 희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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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러시아 차르 황실의 보물 파베르제의 달걀?...세계에 42개만 남아있는 희귀품

파베르제의 달걀이 25일 주목을 받고 있다.

파베르제의 달걀은 19세기 러시아 차르 황실의 보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3세가 1885년 부활절에 황후 마리아 페오도로브나에게 선물하기 위해 당시 보석 세공의 명장 칼 파베르제에게 제작을 명해 만든 것이다. 이후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는 30년간 파베르제 부활절 달걀 선물 전통을 이어갔다.

러시아 황실은 파베르제 공방에 '차르의 인증서'를 내렸고, 파베르제의 공방은 러시아 외에도 유럽 각국의 왕가와 귀족 가문에 공예품을 공급했으며, 한때 700명 이상의 예술가와 기술자가 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방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곳에서는 10만점 이상의 공예품을 만들어냈다.

파베르제 명장이 제작한 달걀은 50개에 불과하고 현재 미국의 출판 재벌인 포브스가가 소유한 9개를 포함해 러시아 크렘린궁에 10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소유 3개 등 전 세계에 42개만 남아있는 희귀품이다.

한편 미국 뉴욕의 미술품 경매업체인 소더비는 2004년 2월 "포브스 가문이 최근 경영이 어려워지자 소유하고 있던 '파베르제의 달걀'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개인 거래를 통해 러시아의 유명 기업인이자, 영국과 러시아 합작 석유업체 TNK-BP 부회장인 빅토르 벡셀베르그(Vekselberg) 부회장에게 매각됐다"고 밝혔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