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소재 기업의 연구개발비 지출 규모가 일본 기업보다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부문의 경우, 일본 기업이 우리 기업보다 지출 규모가 1.6배 많았다. 1차금속제품이 5.3배, 섬유 5.1배, 화합물 및 화학제품 3.1배 등이었다.
부품부문은 일본 기업의 지출이 우리 기업의 40%에 불과했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부품에서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비 지출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자부품의 경우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일본 기업의 8.2배에 달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6.7%를 차지하고 있었다.
정밀기기부품은 일본 기업이 우리 기업보다 7배, 수송기계부품은 2.3배, 전기장비부품은 2배를 더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이슈가 된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소재 기업만 분석한 결과,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소재 기업의 연구개발비 지출이 우리 기업에 비해 무려 40.9배나 많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