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보이스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지난 7월 세계적인 금리 하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의 일본국채의 인기가 높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잔존 20년 이상의 초장기채도 팔린다. 세계성장 전망이 악화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더욱 완화해 장기채가 훨씬 유리하게 됐다는 관측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해외투자자에 의한 2~5년 국채의 대량 매입은 이종통화(cross currency)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증권관계자가 지적했다. 장기채의 매입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경기감속 우려 고조에 대응해 트레이더들이 듀레이션(duration, 채권투자액의 현재가치 1원이 상환되는 데 소요되는 평균기간)을 늘리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잔존 15년 이상 모든 일본국채 수익률은 마이너스지만 통화선도계약을 사용하면 마이너스를 매우는 이상의 수익률을 얻는다. 3개월물 선도계약을 사용해 일본 엔에 대해 달러를 빌려줄 경우 연 2.49%의 수익을 얻고 이 엔을 5년물 일본국채에 투자하면 수익은 2.15%가 된다. 이는 5년물 미국국채 수익률에 대해 70bp(1bp=0.01%)의 가산금리가 붙어 가산금리폭은 2008년 이후 가장 크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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