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는 5000만 원을 넘었다. 1년을 기준으로 하면 1억원을 넘는 수치다.
상반기 급여는 씨티은행 5800만 원, 하나은행 5700만 원, 국민은행 5200만 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4800만 원, 신한은행 4700만 원 순이었다.
단순 계산으로 은행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하반기에도 같은 급여를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임금단체협상이 늦게 타결돼 지난해 성과급이 올해 상반기에 반영되면서 평균 급여가 올랐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급여가 유지될 지는 확실치 않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은행 직원들은 한번 들어오게 되면 퇴직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80~90년대 베이비붐세대가 은행에서 근무하는 비중이 여전히 많다”며 “근속년수가 길어 급여가 많고 전체 평균을 높일 수 있지만 저연차 직원의 급여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이 가까와 지면서 이들이 퇴직할수록 평균 급여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