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업계 보고 자료 등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1000만t의 PX 생산시설을 추가로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PX 소비국인 중국은 201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폴리에스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총 수요의 60%를 수입해 왔다. 중국의 PX 수입의 절반 이상이 한국과 일본 제품이다.
하지만 중국은 해당 제품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중국의 헝리 그룹은 지난 3월 다롄시에 연간 4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PX 공장을 세웠다.
저장 석유화학도 올해 말 연산 400만t 규모의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중국의 이들 제품에 대한 수입 규모는 빠르게 축소될 전망이다.
중국의 수입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 일본의 JXTG 홀딩스와 한국의 롯데 케미칼, 현대 코스모 등 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의 생산량 및 수익 감소도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