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 조합원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파업하고 당일 오후 3시 울산 태화강역 앞에서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주최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한일 경제 갈등 상황이긴 하지만, 조선 업종은 상대적으로 큰 연관성이 없다"며 "조선 구조조정 문제와 조합원 징계가 심각해 파업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금속노조 파업 동참 여부를 20일 결정한다. 노조는 올해 임금, 단체협상 교섭 상황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다. 노조는 당초 파업권을 획득했으나 14∼20일을 추석 전 타결을 위한 집중 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파업 결정을 유보한 바 있다. 노조는 이 기간이 끝나는 20일 파업 여부와 일정을 다시 논의한다.
금속노조는 임단협 투쟁 승리, 노동 기본권 확대, 조선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등을 내세우며 21일 파업한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