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장학재단과 함께 총 10명의 의인을 선정해 2019년 상반기 '고속도로 의인상(義人賞)'을 수여할 계획이다.
도로공사와 장학재단 위원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심사해 선정하며 선정된 의인에게는 등급별로 1인당 최대 1000만 원에서 최소 100만 원의 포상금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총 9명에게 1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등급 5명, 3등급 1명을 포함해 10명에게 총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올해 상반기 의인으로 선정된 손형권씨와 이수찬씨는 지난 6월 30일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인근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추돌 후 튕겨져 중앙분리대에 재차 충돌한 차량을 목격, 사고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출했다. 두 사람은 사고 주변 교통정리를 하며 혹시 모를 2차사고 예방조치까지 취했다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이밖에 빗길에 전복된 승용차에서 운전석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거나 휴게소에서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시민의식을 발휘한 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강훈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사장은 "본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을 위해 인명구조와 2차사고 예방에 기여한 의인들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또 다른 의인이 나타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