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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 11주 연속 대규모시위…170만 명 참여 결속력 약화 우려 씻고 동력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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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 11주 연속 대규모시위…170만 명 참여 결속력 약화 우려 씻고 동력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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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빗속에서 홍콩빅토리아공원에서 열린 반정부시위에 170만명이 참가해 평화로운 시위를 벌였으며, 우려했던 중국의 무력개입은 없었다.


홍콩 중심부에서 지난 18일 수많은 시민이 모여 평화적 반정부시위를 펼쳤다. 주말시위는 이로써 11주 연속이며, 공항에서의 충돌을 둘러싸고 일반시민의 지지가 약화되고 있었던 반정부시위가 다시 동력이 회복됐다는 연대감을 보여줬다.

폭우 속에서 실시된 18일 시위에는 경찰의 금지명령이나 중국 정부에 의한 공갈 협박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발표 170만 명이 참여했으며, 빅토리아 공원에 모인 참가자들은 시 중심부로 행진했다. 경찰은 출발지점에 모인 인원에 대해 12만8,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지속력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한 듯 18일 시위는 “평화적 이성적, 비폭력 항의운동”을 슬로건 중의 하나로 내걸었다. 이날 시위는 민주단체 민간인권진선이 조직했다. 이 단체는 지난 6월에도 두 차례 평화적 시위를 조직했으며, 수많은 시민이 참여한 바 있다.

센트럴 지구에 있는 차터가든(遮打花園)까지의 행진은 경찰이 불허했지만 현지시간 오후 6시 정도까지 시내의 간선도로와 상업지인 코즈웨이 베이(銅鑼湾)는 시위자들로 붐볐고 일부는 입법회 청사에 가까운 애드미럴티(金鐘) 지구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표류하고 있는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에 반대하면서 6월에 시작된 반정부 항의시위는 민주주의의 확산 및 행정당국의 설명책임 요구하는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한 참가자(43)은 “다음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래도 우리 시민이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나아가 평화적인 항의를 하고 정부나 정권에 우리의 요구를 알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