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폭스콘, 중국 광저우 최신공장 매각 검토…다음달 가동도 불확실

공유
0


[글로벌-Biz 24] 폭스콘, 중국 광저우 최신공장 매각 검토…다음달 가동도 불확실

미중간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광저우공장 매수자 못찾으면 저주로 바뀔 것"

center
궈타이밍 폭스콘 창립자.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조립·생산하는 타이완 폭스콘(홍하이정밀)이 중국 광둥(広東)성 광저우(広州) 최신공장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 공장은 다음달 조업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폭스콘의 광저우공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였으며 창립자 궈타이밍(郭台銘)은 이 공장을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3월 폭스콘그룹은 90억 달러를 투자해 광저우에 아이폰 등을 제조할 새로운 공장을 건설키로 해 중국언론에 "이번 투자는 '중국제조 2025' 전략의 광저우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꼽힐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광저우 교외에 있는 이 공장은 현재 착공 2년여만에 주요한 구조가 완공된 상태이며 8K해상도의 액화 크리스탈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낼 생산라인이 설치돼 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중국 제품에 대해 최대 45%의 관세 부과를 위협한 직후 인 2016년 말에 서명됐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에 대한 궈티이밍 회장의 노력의 징조로 여겨졌다.

히지만 8개월 후 궈타이밍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위스콘신주에 폭스콘의 액정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들기 위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 이후로 두 프로젝트는 중국이나 미국 중 어떤 나라가 사업하기에 더 적합한 지에 대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광둥에 있는 비정부 싱크 탱크의 부회장인 펑펑(Peng Peng)은 궈타이밍 회장이 이 공장을 팔고 구매자를 찾을 수 없다면 광저우공장은 축복에서 저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며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 외에도 광둥성 정부의 공급망 클러스터 구축 계획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원래 계획에 따르면 광둥성 정부는 광저우 공장에서 2020년까지 3000억 위안(약 424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생산해 전자정보 제조 산업의 생산 가치를 5000억 위안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공장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과 함께 불안으로 바뀌었다. 주변의 한 부동산업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공급업체에게 공장이 포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데 보내야 했다.

지난달 궈타이밍 회장이 타이완 야당 대통령후보 선거에서 탈락해 생산도 하기전에 이 공장을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광저우 지방정부는 "사실이 아니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불안감 진화에 나섰지만 쉽게 가라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에 잘 아는 소식통은 "관계자 전원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다소 우려하고 있다"면서 "매각은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착공식 이후 많은 경제적인 역풍이 불었다. 미중 무역전쟁은 전자기기 제품의 제조와 조립 허브로서 중국의 역할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글로벌 전자대기업, 또는 LCD패널의 잠재적인 고객들이 중국이외의 장소로 이전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의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 최대 휴대전화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광산업 산업용 로봇생산업체의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중국 디스플레이시장 전망이 악화되었다"면서 "중국의 자동차 스크린 수요는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급감했다"고 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