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이날 2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의 '임시 일반면허'를 90일간 연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화웨이의 부품 구매액 700억 달러 중 110억 달러는 퀄컴,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에 지불됐다.
많은 화웨이 공급 업체들이 화웨이에 대한 일반면허 연장을 요청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지난달 기자들에게 50건 이상의 요청서를 받았으며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중국 외무부도 팩스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이 미국에서 부품을 구매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이후 이 조치에 따른 업계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오는 19일까지 일부 허용하는 '90일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 미국 내 기존 화웨이 네트워크와 제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유예기간을 둔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