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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콩고, 8월 현재 홍역 사망자 2758명 집계…에볼라 연간 사망자수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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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콩고, 8월 현재 홍역 사망자 2758명 집계…에볼라 연간 사망자수 크게 웃돌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홍역 사망자수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수를 크게 앞질렀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홍역 사망자수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수를 크게 앞질렀다.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올 1월부터 8월 중순까지 홍역 사망자가 2758명으로 에볼라에 의한 연간 사망자 수(1900명)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 의료 지원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17일(현지 시간) 국제 사회에 "거액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이다. 아이가 감염된 경우가 많고, 중증이 되면 뇌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경없는 의사회에 따르면, 콩고에서는 올해 1월부터 8월 중순까지 홍역 감염자가 14만5000명을 넘어 섰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2758명으로 집계됐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콩고에 홍역 백신은 89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원조 금액은 250만 달러에 그쳐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때 수많은 지원 단체와 수백만 달러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콩고 동부와 완전히 대조적이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공식 트위터(Twitter)에서 거액의 자금 투입과 지원 단체의 대규모 동원을 실시하여야 콩고에서 홍역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콩고 동부는 지난해 8월부터 에볼라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며 지금까지 19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