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8일 SNS에 올린 추모글에서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 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김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