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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NO', 재활용 'OK'…뷰티 업계, 너도나도 ‘친환경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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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NO', 재활용 'OK'…뷰티 업계, 너도나도 ‘친환경 제품’ 출시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스킨그래머 전 제품, 재활용 가능한 용기 사용한 해피바스의 '퍼퓸 바디워시' 등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사용한 해피바스의 '퍼퓸 바디워시' 4종(왼쪽),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은 스킨그래머의 '쉬즈 곤 포어리스 워터 에센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사용한 해피바스의 '퍼퓸 바디워시' 4종(왼쪽),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은 스킨그래머의 '쉬즈 곤 포어리스 워터 에센스'. 사진=각사
최근 채식주의자,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사람 등이 늘면서 친환경 뷰티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거나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찾으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뷰티 업계도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베이식스의 뷰티 브랜드 ‘스킨그래머’의 경우 전 제품이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는다.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아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크루얼티 프리’ 인증을 받았다. 제품의 포장과 부자재는 재활용되는 재료를 사용하면서 친환경까지 고려한다. 이 업체의 ‘쉬즈 곤 포어리스 워터 에센스’는 국내 최초로 100%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출시됐다.

그린알로에의 화장품 브랜드 ‘알로에스테’에서는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 알로에를 사용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알로에는 화장품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 약용 식물이다.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합성 보존제 ‘파라벤’ 등도 쓰지 않고 전 제품을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다. 모든 제품에 중국산 성분은 1%도 함유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해피바스’에서는 ‘퍼퓸 바디워시’를 선보였다. 제품은 식물에서 생겨난 플라스틱을 26.5% 지닌 투명 용기로 출시됐다. 유색 플라스틱을 사용할 경우 재활용 분류가 어렵다는 점에서 친환경을 고려한 것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코리아나 프레쉬 가든 보디 기획’도 무색 용기를 사용해 출시됐다. 용기에 붙은 라벨은 ‘에코라벨’로, 부착된 상태로 재활용할 수 있는 라벨이다.

동국제약 마데카21의 '테카솔 병풀 진정 마스크'(왼쪽), 바디프랜드의 ‘BTN 마스크팩’.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동국제약 마데카21의 '테카솔 병풀 진정 마스크'(왼쪽), 바디프랜드의 ‘BTN 마스크팩’. 사진=각사

동국제약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마데카21’이 토너 한 병을 마스크 한 장에 담은 ‘테카솔 병풀 진정 마스크 20매 세트’를 온라인 플랫폼 ‘바이뷰’를 통해 론칭했다.

병풀추출물을 89% 함유해 여름철 더위에 지치고 외부환경으로 자극 받아 민감해진 피부에 수분과 진정 효과를 선사하는 이 제품은 동국제약 핵심 원료인 병풀테카(TECA)를 함유해 피부에 즉각적인 생기 부여에 도움을 주며 특허 받은 친환경 셀룰로오스 시트와 피부 유해 성분을 제외한 순한 처방으로 민감 피부도 사용 가능하다.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는 전문 에스테틱 수준의 홈케어를 제공하는 ‘BTN 마스크팩’ 세트를 최근 내놨다 .

이 회사가 처음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홈뷰티 제품으로 ‘피부 시간을 원래로 되돌린다’는 의미의 ‘백 투 더 네이처(Back to the Nature, 이하 BTN)’가 제품 콘셉트이면서 브랜드명이다. 전문의만 7명이 있는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의 피부과 전문의와 항노화 분야 내과 전문의, 피부 관리사 등 전문인력이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출시까지 전 과정을 이끌었다. 마스크팩 시트는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원단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극세사 섬유의 천연 셀룰로오스 시트는 얼굴에 얇고 부드럽게 밀착되어 쉽게 증발하는 에센스를 끌어당기고, 주요 성분을 피부 곳곳에 퍼트린다.

업계 측 관계자는 “최근 생활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화되면서 친환경을 넘어선 필(必) 환경 활동에 동참해야한다”며 “앞으로도 지구를 보호하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을 꾸준히 추구해 소비자와 환경을 위한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