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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대리점 갤노트10 사전예약, 불법보조금 다시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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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대리점 갤노트10 사전예약, 불법보조금 다시 수면 위

할부원금 10~20만원대 내 건 '성지' 사전예약 온·오프라인서 횡행
예고공시지원금 최소 28만~48만원…70만~80만원 불법보조 예고
이통3사, "본사 관여 없다" 일축…'갤노트10 판매사기' 주의보 발령
"갤노트10 '효과' 5G가입자 급증할 듯"…연내 가입자 400만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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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개시 후 서울 강변역 인근 스마트폰 집단상가를 방문한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박수현 기자)
"삼성 갤럭시노트 노마진, 역대급 지원금 드려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의 사전예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5G 스마트폰 불법 보조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각 온·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최저가에 개통하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최근 유통가에서는 상반기를 능가하는 과열 보조금 경쟁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성지 방문했는데요.”, “노트10+ 사전예약후 기기 도착” 등 최근 온라인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나 카카오톡 채팅방 등에서는 거액의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10만~20만 원 안팎의 5G스마트폰 할부원금 약정계약을 유도하는 사이트, 이른바 ‘성지’ 관련 게시글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통3사가 책정한 갤노트10의 예고 공시지원금은 최소 28만 원에서 최대 48만 원대에 형성됐다. 갤노트10 시리즈의 출고가는 124만8500원에서 149만6000원으로, 이를 20만 원에 사려면 약 70~80만 원 가량의 추가적인 불법 보조금이 더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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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성지, 기기 수령 등 관련 질문과 답변이 쏟아지는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사진=스마트폰 커뮤니티 뽐뿌 갈무리)

이에 대해 이통사들은 “우리가 관여한 게 없다”는 입장이다. 갤노트10이 공식적으로 출시되지도 않은 상황이라 공시지원금을 비롯한 보조금 규모 역시 결정된 바 없다는 상황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유통 도매상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본사에서 관여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3일 이통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예고된 공시지원금을 크게 벗어나는 구매가를 제시하는 대리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판매사기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시장이 과열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지원금을 더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과도한 경쟁 양상을 지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보조금은 경쟁사에서 적극적으로 부과하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갤노트10 모델에도 추가 보조금이 붙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10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하면서 하반기 5G 가입자를 유치하려는 이통사들의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시작된 사전예약은 19일까지 이어지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예약된 물량의 계약을 끝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통 시작일 전에 미리 기기를 수령했다는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이통3사의 5G 가입자는 SKT가 84만 명, KT가 63만 명, LG유플러스가 54만 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100만 가입자 돌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SKT는 지난 9일 85만 번째 가입자를 발표한 상황이다. 갤노트10가 정식으로 개통되고, 하반기 출시를 앞둔 LG전자의 5G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와 갤럭시A90 등 역시 시장에 나오게 되면 가입자는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신청자가 전작 대비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면서 “갤럭시노트10이 실개통된 이후를 기점으로 5G 가입자 수 역시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전예약 돌풍 속에 유통가의 불법 고액 보조금을 통한 소비자 유인책까지 횡행하면서 하반기 5G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