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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메인주 랍스터 업체, 對中 수출 급감에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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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메인주 랍스터 업체, 對中 수출 급감에 '비명'

일부 대형 업체 사이에 미국 떠나 캐나다 이주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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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주가 트럼프 행정부가 벌인 미중 무역전쟁의 큰 희생양이 되고 있다. 중국 수출량이 8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북동부 랍스터 천국으로 알려진 메인주가 트럼프 행정부가 벌인 미중 무역전쟁의 큰 희생양이 되고 있다. 일부 대형 업체들 사이에서는 미국을 떠나 캐나다로의 이주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 세계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메인주 랍스터의 대중국 수출량이 급감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이 중국을 향해 무역전쟁을 건 것으로, 미국의 농업 및 어업 종사자가 가장 큰 손해를 보게 된 하나의 전형적인 예"라고 홍콩경제일보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메인주에 본사를 둔 대표 해산물 공급 업체인 메인코스트(Maine Coast)의 사례를 담아 "활 랍스터를 중국에 대량으로 수출하고 있는 메인주 업계 종사자들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메인코스트의 영업을 담당하는 쉐일라 아담스(Sheila Adams) 부사장은 "미중 관세 전쟁을 통해 당사의 중국 매출은 이미 약 80%가 사라졌다"며, 중국이라는 주요 고객을 잃고, 우리는 중국 이외의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눈물 겨운 노력으로, 랍스터를 가공·포장해 29개국에 출하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 모두를 합쳐도 겨우 중국의 단일 시장에 견줄 규모라고 밝혔다. "중국인은 활 랍스터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인구가 많아 시장도 넓다. 도매업자로서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라고 쉐일라는 덧붙였다.

메인주 국제무역센터(MITC)의 웨이드 메릿(Wade Merritt) 총재는 "관세가 부과되기 전 우리의 수출량은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70%나 증가했다"고 밝힌 뒤, 그러나 "2018년 전체 메인주의 중국에 대한 활 랍스터 수출량은 약 7% 감소했다"며, "후반 6개월 동안 우리는 단기간에 큰 손실을 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몇 년간 중국의 미국산 랍스터 수입액은 연평균 1억 달러(약 1190억 원)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메인주 랍스터의 대중국 수출 총량은 82%나 감소해, 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인코스트는 이러한 무역전쟁의 틈새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을 떠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메인주를 떠나 캐나다로 이전하여 관세를 회피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메인코스트는 현지 언론에 호소했다고 전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