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은 31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2일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 정령 개정을 각의 결정할 예정이다.
또 미국은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명령한 것과 관련해 일본제철·미쓰비시(三菱)중공업 등 압류한 일본 기업 자산을 매각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3개국이 수출규제에 관한 협의의 틀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대립 격화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30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으로 떠나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것을 밝히면서 "한국과 일본이 전진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 "두 나라는 모두 우리의 위대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