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 같은 결정은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 진입과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석유화학과 소재, 태양광 사업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해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합병으로 원료(한화케미칼)와 가공 기술(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융합으로 핵심 성장전략 중 하나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소재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ㆍ후방의 통합으로 원료 개발 단계부터 최종 고객 요구를 반영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항공, 방산 등 미래 핵심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품질경쟁시대로 돌입한 태양광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통합으로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연구개발 분야에서 교류와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셀, 모듈, 부품 등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사업을 합치며 밸류체인 내 협상력 강화, 원가 절감, 시장 공동 대응 등이 가능해졌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