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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장관급 통상협의 29일부터 상하이서 재개…전화회담서 이견 조율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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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장관급 통상협의 29일부터 상하이서 재개…전화회담서 이견 조율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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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라이트하이저 대표(사진)가 29~31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미·중 무역 전쟁의 수습을 위한 장관급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직접 대면하는 장관급 회담은 6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정권이 중국 통신기기 대기업 화웨이에 대한 금수조치의 일부 완화에 착수한 것 등을 근거로 해 미·중 쌍방이 교섭재개의 환경이 갖추어졌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6월 말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일시 휴전’하고 추가관세의 확대를 보류하거나 의견대립으로 중단했던 통상 협상재개에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밝힌 화웨이에 대한 금수조치 일부완화가 그동안 가시화되지 않았고, 중국 측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지 않는 데 트럼프가 불만을 표시하는 등 양국 정부의 엇갈린 행보가 계속됐다.

미·중 양국 정부는 이달 두 차례 장관급의 전화회담에서 직접협상을 재개하는 조건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언론은 21일 중국기업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할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정권은 화웨이에 대한 수출허가 수속에 착수했다. 로스 상무 장관은 23일 블룸버그 TV에서 “그동안 50여건의 수출허가 신청을 수리했으며, 2~3주 동안 판단해 안전보장상의 위협이 없는 것은 적극적으로 허가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미·중 쌍방이 양보의 자세를 보이고 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