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툴젠 합병에 쏠리는 시선

R&D 중심의 국내 제약업계 M&A 새 모델로 이목 집중

기사입력 : 2019-07-24 10:00 (최종수정 2019-07-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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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이 R&D 중심의 새로운 유형의 M&A로 평가받고 있다. (왼쪽부터) 사진은 서유석 제넥신 대표이사와 제넥신 창립자인 성영철 회장, 툴젠 설립자인 김진수 서울대 겸임교수와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의 모습. 사진=제넥신
제넥신과 툴젠의 인수합병(M&A)이 연구개발(R&D) 중심의 새로운 유형의 M&A로 평가받으면서 제약업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M&A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M&A도 그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중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의 M&A 등이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면서 M&A가 가속화 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제넥신이 유전자 교정기술을 보유한 툴젠을 합병한다고 밝히면서 두 회사 M&A에 시선이 쏠렸다.

이들의 M&A는 제넥신이 툴젠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는 제넥신, 소멸회사는 툴젠이다.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 비율은 1대 1.2062866이며 존속법인은 향후 ‘툴제넥신’으로 재출범하게 된다.

또 M&A 관련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합병기일은 8월 3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30일이다.

업계 안팎에서 이 M&A가 주목받는 이유는 우선 두 회사의 가치에 있다. 제넥신과 툴젠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4016억 원, 5148억 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시가총액 1조9164억 원 규모의 대형 바이오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특히 제넥신과 툴젠은 기술력을 보유한 대표적인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기술력을 갖춘 기업 간의 국내 첫 대형 M&A로 기록될 전망이다. 실제로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이뤄진 M&A 대부분은 외형 확대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반면 제넥신과 툴젠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다 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의 글로벌 임상연구 등도 진행하고 있다. 툴젠 역시 3세대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태어난 툴제넥신은 면역치료제는 물론 유전자백신 등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선다. 게다가 두 회사는 R&D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과 도입에도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M&A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 이후 매력적인 기술을 보유한 제약‧바이오기업을 향한 대형 제약사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최초의 기술 중심의 M&A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제약‧바이오기업 간의 M&A가 활발해 지는 가운데 이번 사례와 같은 기술 중심의 합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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