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麻辣烫, 국물까지 마실 X " 중국 음식의 저주 … 쓰촨성 마오차이(冒菜) 제대로 먹는 법

기사입력 : 2019-07-23 04:52 (최종수정 2019-07-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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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국물까지 마실 X"은 가난을 저주하는 중국의 욕이다. 사진 마라탕 뉴시스

마라탕의 위생불량이 도를 넘고 있다.

마라탕(麻辣烫)은 중국 쓰촨 러산에서 유래한 중국의 음식이다.

베이징 거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마라탕은 '마라'라는 얼얼한 맛을 내는 중국 향신료를 이용해 만든다.

마라에서 마의 한자는 마(麻)는 저리다는 뜻이, 라(辣)는 맵다이다. 그대로 직역하면 '얼얼하고 매운 탕'이다.

화자오(초피), 팔각, 정향, 회향 고춧가루 두반장을 넣어 만든다.

한국에서 마라탕은 2010년대 들어 중국인들과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음식점들이 늘어났다.

최근 식약청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마라탕 업체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기름때가 덕지덕지한' 마라탕 전문점 37곳이 문제가 됐다.

마라탕의 기원은 쓰촨의 마오차이(冒菜)다.

청두 사람들은 마오차이를 훠궈라고 부른다.

혼자나 둘이서는 여러 재료를 다양하게 시켜야 하는 훠궈를 먹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쓰촨의 마오차이가 1990년대에 둥북으로 넘어오면서 마라탕이 됐다. 쓰촨에서는 마라탕을 찾아보기 어렵고 마오차이가 주로 판매된다.

중국의 마라탕 식당에서는 탕에 넣을 재료를 뷔페 형식으로 진열해 놓고 손님이 양푼에 먹고 싶은 재료를 담아서 카운터에 내면 무게와 고기의 양에 따라 가격을 매긴 후, 주방에서 재료를 넣고 조리하여 탕을 완성해서 가져다 주기도 한다.

중국인들은 대개 마라탕의 국물을 먹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만 먹는 경우가 많다. 건더기만 건져 먹는 훠궈류에서 유래했기에 염도가 높고 조미료와 고추기름,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에도 한 요인이 있다.

"마라탕 국물까지 마실 X" 이라는 욕이 있다. 부모가 딸의 가난한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하며 "그렇게 가난해서야 마라탕 먹을 때 국물까지 다 마시겠네" 라고 비하한 데서 유래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 김재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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