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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유튜브 마케팅으로 고객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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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유튜브 마케팅으로 고객 잡는다

블랙핑크, 박찬호 등 활약에 조회수 수백만 '훌쩍'
이미지 개선, 상품 광고에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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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와 이승기가 출연한 KB금융그룹의 유튜브 영상이 조회수 400만을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유튜브 전성시대다. 젊은 층에서는 포털이 아닌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을 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은행권도 이에 발맞춰 유튜브를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마케팅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곳은 KB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이다.

KB금융그룹은 최근 투머치토커로 예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 선수와 가수 이승기를 기용해 유튜브 홍보를 벌이고 있다.

KB금융그룹의 홍보 영상은 박찬호 선수가 자산관리, 급여관리, 은퇴준비 등을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자신의 금융 노하우를 전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박찬호가 정성껏 조언을 하지만 정작 고객들은 괴로운 표정이 역력하다. 너무 복잡하고 길게 설명을 전하기 때문이다.

잠시뒤 이승기가 복잡한 내용들은 불필요하다며 KB금융그룹이 선보이는 다양한 서비스, 은행 업무를 간편하게 해주는 '리브똑똑', 자산관리는 도와주는 'KBot쌤' 등을 소개하며 영상이 끝난다.
지난 달 공개된 홍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400만회를 넘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댓글도 1000개에 육박한다.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악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호평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재미있다”, “광고를 보기위해 영상검색을 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튜브를 통한 고객들과의 소통은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효과를 주고 있다”며 “정해진 형식이 아닌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을 최대한 반영해 일방적 정보 전달이 아니라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최근 블랙핑크를 모델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것은 물론 금융지식 콘텐츠 영상도 꾸준히 올리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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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출연한 우리은행의 홍보영상 3개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1700만을 넘어섰다. 사진=우리은행 유튜브

블랙핑크가 출연한 주요 영상 3개는 3개월간 조회수가 1700만을 훌쩍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은행 대출이자 줄이는 법, 펀드 수수료의 비밀, 해외 신용카드 사용시 꿀팁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정보 동영상도 꾸준히 인기를 얻는 영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트렌드는 유튜브로 20-30대 젊은 층은 물론 40-50대 이상에서도 시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를 선호하는 고객들에 맞춰 우리은행의 영상을 보고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고 금융 지식을 얻게 된 시청자가 실제 계좌 개설까지 하는 등 고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서 유튜브를 통한 금융권 마케팅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튜브 특성상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