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중국 기업들이 미국 수출업체들에 농산물 구매를 문의하고 이들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농산물을 계속 수입할 의사가 있다"며 "중국 유관부처들은 미국측이 중국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자신들의 약속을 성실하게 실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의료장비와 전자기기를 비롯한 110가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25%의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들 품목은 미국이 작년 7월 6일부터 관세를 부과해 온 34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로 면제조치는 1년간 시행된다.
이 결정은 중국산 장비와 부품 등에 대한 추가관세로 수익성 악화를 호소해 온 미국 업체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국 언론은 이번 조치가 양국간 긴장완화, 협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양국이 상호간에 일부 금수 완화조치를 취함에 따라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추진해온 양국 대면 협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