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비 6∼13% 감소한 4280만∼4640만 헥토리터 수확 예상

프랑스 농무부는 20일(현지 시간) 최근 국내 포도 생산지에서 겪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 등 악천후가 계속돼 2019년의 전국 와인 생산량이 최대 13%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산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프랑스의 와인 생산량은 2018년 대비 6∼13% 감소한 4280만∼4640만 헥토리터 정도의 수확이 예상된다. 1헥토리터(=100리터)는 표준형 와인병으로 환산해 약 133병에 해당한다.
올해는 많은 와인 산지에서 초봄의 추위와 서리의 영향과 함께, 열파(무더위)와 우박을 동반한 악천우 기상까지 겹쳤다. 이 때문에 농무부는 당초 올해의 와인 생산량이 과거 5년 평균 생산량을 2∼5% 밑돌 것으로 예상했는데, 본격적인 하계 기상에 접어들면서 포도 농가들의 피해가 더욱 확산되고 있어, 생산량 감소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외에도, 예년보다 강수량도 크게 줄어들어 가뭄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도 늘어나는 등 와인 산지의 대부분에서 토양 수분이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