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이 호텔도 알고 싶어졌습니다"라는 부제로 공개된 '호텔 델루나' 3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장만월은 인간 구찬성의 가슴에 손을 대며 "따뜻한 심장에 뛴다면 이런 거였지"라며 애틋해한다.
그러나 구찬성은 꿈속에서 만월과 닮은 한 여자를 보고 의아해한다. 이후 찬성은 장만월에게 "나한테 뭐 주술 같은 거 걸었습니까?"라고 따지고 든다.
찬성은 "그래서 당신 꿈까지 꾸게 한 겁니까?"라고 격하게 항의하지만 장만월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과거 두 사람이 특별한 인연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찬성의 반전 매력을 발견한 장만월은 "구찬성. 연약한 줄 알았는데 아주 건강하네"라며 비아냥거린다. 장만월이 너스레를 떨자 오히려 구찬성이 움츠러든다.
찬성은 델루나에 얽힌 사연과 장만월의 과거가 궁금하지만, 호텔 직원들은 쉬쉬한다. 구찬성은 "장만월 사장이 살아 있을 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십니까?"라며 직원들에게 과거를 물어본 것.
델루나 객실장 최서희(배해선 분)는 스카이바 바텐터 김선비에게 아주 오래된 고목이 새 잎이 난 것을 보고 "잎이 났네요"라며 감탄한다. 구찬성과 장만월도 고목나무의 잎을 보고 깜짝 놀란다.
앞서 고목나무는 잎이 하나도 없는데도 파란색 꽃을 피워 구찬성 아버지(오지호 분)를 옭아맸다. 장만월은 찬성 부친에게 "20년 후 네 아들을 데리고 오겠다"며 저주(?)를 걸었고, 실제로 20년 후 미국서 돌아온 구찬성을 지배인으로 데리고 왔다.
마침내 김선비는 장만월에게 "구지배인님을 내보냅시다"라며 구찬성을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자고 제안한다.
한편, 자신이 지배인 후보 3순위였다는 사실에 실망한 구찬성 앞에 육교에서 추락사한 여고생 귀신이 나타난다. 구찬성은 갑자기 나타난 귀신을 보고 혼비백산한다.
이에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정신을 놓고 미쳐 돌아다니면 귀신을 봐도 여긴 못 찾았겠네"라고 도발한다.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이 아버지가 과거 델루나 고목의 꽃을 꺾었던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 장만월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호텔 델루나'는 16부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tvN에서 방송된다.
이지은이 안정된 연기로 호평받는 '호텔 델루나' 인물관계도는 다음과 같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