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예산책임처(OBR)는 18일(현지 시간) 발표한 '재정 전망에 관한 보고서'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합의 없는 이탈을 강행한다면, 내년도 재정 적자는 2배가 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 영국은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OBR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을 언급해, 합의 없는 이탈이 된다면 ▲신뢰감 저하 ▲투자 저해 ▲EU와의 무역 장벽의 확대 등으로 이어져 파운드의 가치 하락과 동시에 국내 경제가 2020년 연말까지 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게다가 2020/21년도 공공 부문 차입이 연간 300억 파운드(약 44조1024억 원) 정도 증가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총리 후보인 존슨 전 외무장관과 헌트 외무장관이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세출 계획과 감세'에 대해서는 "재정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