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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에 재건축 ‘울고’ 일반아파트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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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에 재건축 ‘울고’ 일반아파트 ‘웃고’

수익성 우려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 크게 둔화
일반 아파트 ‘풍선효과’…공급 희소성 높아져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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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공식화하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가장 유력한 강남권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기존 아파트의 가격은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1 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해 지난주(0.10%) 대비 소폭 둔화됐다.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지난 주 0.30%에서 이번 주 0.11%로, 0.19%p 축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은 ▲송파(0.49%) ▲노원(0.13%) ▲강남(0.07%) ▲영등포(0.07%) ▲성북(0.05%) ▲성동(0.05%) ▲광진(0.04%) ▲종로(0.04%)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아파트의 상승폭은 둔화된 반면, 일반아파트는 공급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가 커졌다. 잠실동 트리지움과 리센츠,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5500만 원 올랐다.

강남도 기존아파트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개나리래미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1000만~2500만 원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들쭉날쭉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산본(-0.07%) ▲동탄(-0.01%) 등은 하락한 반면 ▲위례(0.03%) ▲평촌(0.03%) ▲김포한강(0.02%) 등은 상승했다.

산본은 급매물은 늘어난 반면 매수자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금정동 율곡3단지와 퇴계3단지주공이 250만~500만원 떨어졌으며, 동탄은 반송동 나루마을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1차가 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위례는 장지동 위례아이파크1차와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1250만 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이천(-0.19%) ▲오산(-0.18%) ▲양주(-0.16%) ▲포천(-0.09%) ▲화성(-0.06%) ▲평택(-0.05%) 순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안양(0.08%) ▲광명(0.07%) ▲구리(0.06%) ▲수원(0.05%) 등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최근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해 부동산 시장에 시중 유휴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까지 임박해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도입 방식과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 지역의 공급 희소성 이슈도 함께 부각되고 있어 기존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며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부작용을 낳지 않도록 공급 축소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