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건물 1층 화재 급증...‘담배불 원인’ 가장 많아

2016년 5건→올해 상반기 11건, 사망 1명·부상 10명
전기설비에도 빈발, 정기 점검·정비로 사전예방 필요

기사입력 : 2019-07-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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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 지상 1층 주차장 필로티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벽면이 없이 1층 기둥들로만 세워지는 개방형 건물구조인 필로티 공간에서 올들어 화재 사고가 크게 늘어나 건물 입주자와 관리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8일 “최근 필로티 건축물 1층 공간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일 새벽 4시 32분께 영등포구 한 호텔의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투숙객 30명이 소방대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고, 나머지 투숙객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앞서 지난 4월 5일 오후 3시 20분 동대문구 장안동의 다세대주택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일어나 입주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사상자 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은 주차장에 쌓아놓은 종이박스에 떨어진 담뱃불로 밝혀졌다.

이어 지난달 26일 오후 4시쯤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1층 필로티 주차장 재활용분리수거장에서도 불이 발생해 학생 2명이 5층 화장실에서 연기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필로티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 건수는 ▲2016년 5건 ▲2017년 15건 ▲2018년 14건 ▲2019년(1~6월) 11건 등 총 45건에 이른다.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2016년 부상 6명, 2018년 부상 1명에 그쳤으나, 올들어 6월까지 사망 1명, 부상 1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재산 피해액도 2016년 1억 1800만원에서 2017년 1억 900만원, 2018년 5300만원으로 감소하다가 올 상반기에만 7억 9000만원으로 급증했다.

필로티 공간의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16건)와 전기적 요인이 많았고, 기계적 요인(2건), 방화(2건), 원인불명(12건) 순이었다.

소방재난본부 측은 “가장 많은 부주의 가운데 담배꽁초 발화가 11건으로, 사람의 주의 소홀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거주자의 화재 안전관리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집안에서 담배를 피운 뒤 밖으로 던져버린 담배꽁초가 개방된 1층 필로티 공간에 쌓여 있는 재활용 쓰레기에 떨어져 착화, 발화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흡연자들은 반드시 담배꽁초를 집 밖으로 투척하지 말고 집안에 재떨이를 비치해 확실하게 끄는 뒤처리 습관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전기적 요인이 두 번째 발화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1층 필로티 공간에 설치된 전기설비 등의 정기 점검과 정비도 뒤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

이진우 기자(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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