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KB금융그룹, 2분기 순이익 9911억 원...1분기보다 17% 늘어

공유
0

KB금융그룹, 2분기 순이익 9911억 원...1분기보다 17% 늘어

KB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9911억원을 기록했다.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9911억원을 기록했다.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9911억 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18일 2분기 당기순이익 1분기 보다 17.2% 증가한 9911억 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당기순이익이 1조8368억 원이라고 밝혔다.
안정적인 핵심이익 성장과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KB금융 측은 분석했다.

지난 1분기 은행 희망퇴직비용 약 350억원(세후)과 이번 분기 한진중공업 등 대손충당금 환입 약 590억원(세후)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1분기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와 지난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으나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은행의 이자이익이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자산건전성 개선 성과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그동안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 노력에 힘입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지난 상반기에는 경기둔화 Cycle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보수적인 여신정책을 유지해 대출성장이 다소 둔화된 측면이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익기반 확대가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탄력적인 여신정책을 적용하여 대출성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국민은행은 2분기 732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과 한진중공업 등 거액 일회성 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1분기보다 27.8% 증가했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10.8% 늘었다.
KB증권은 2분기에 8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1분기보다 8.8% 증가한 수치로 주식시장 침체로 유가증권 관련 운용실적이 감소했음에도 ELS관련 손익이 개선되고 IB 수수료가 늘어 순이익은 증가했다.

또 KB손해보험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909억 원으로 1분기보다 20.7% 증가했으며 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투자이익이 늘어나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 안정화와 보험료 인상효과 등으로 보험손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12.7% 감소한 681억 원을 나타냈으며 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일수록 견실한 실적을 시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안전·우량자산 중심으로 질적성장을 도모하고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