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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누리과정'이 놀이 중심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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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누리과정'이 놀이 중심으로 바뀐다

유아가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자율·창의성 ↑

내년 3월부터 유치원·어린이집의 실내·외 놀이 공간이 '유아가 놀이문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공간'으로 바뀐다.사진=교육부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3월부터 유치원·어린이집의 실내·외 놀이 공간이 '유아가 놀이문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공간'으로 바뀐다.사진=교육부
내년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이 유아의 놀이중심 과정으로 바뀐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 개정 누리과정'을 18일 발표했다.
2013년 도입된 누리과정은 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과정이다. 유아의 신체와 정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개정된 누리과정은 교사 주도로 활동하는 것보다 유아가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자율·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또 누리과정 성격을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으로 명시해 정식 교육과정임을 확실히 했다.

교사의 일일 교육계획을 줄이고 주제와 유아 놀이를 일치시켜야 하는 부담도 줄였다.

또 신체운동·건강을 포함한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교육과정의 360여개 연령별 세부내용을 59개로 간소화하고, 다양한 교육방식이 나올 수 있도록 현장 자율성을 확대했다.

정부는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교사들에게 교육과정 해설서와 놀이사례집 등 현장 지원자료를 보급하고, 지원 웹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사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원격연수와 참여 중심 교사 연수도 진행하며, 학부모에게는 '놀이가 최고의 배움'임을 알리는 홍보자료와 부모교육 자료를 배포한다.

유치원·어린이집의 실내·외 놀이 공간은 '유아가 놀이문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육아정책연구소 주관으로 유아교육계와 보육계가 참여하는 연구진을 구성해 누리과정 개정을 연구해 왔다. 토론회와 현장 포럼, 현장 교사 간담회, 전문가 자문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 개정 누리과정을 확정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