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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슈퍼리치의 저택(26)] 말레이시아 부패 재력가 조 로우, 뉴욕 타임워너 팬트하우스 3000만달러에 매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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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슈퍼리치의 저택(26)] 말레이시아 부패 재력가 조 로우, 뉴욕 타임워너 팬트하우스 3000만달러에 매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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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혐의로 도피중인 말레이시아 부패 재력가 조 로우가 지난 2011년 3000만 달러 이상을 주고 구입한 뉴욕 타임워너 펜트하우스 전경.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
'버닝썬'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말레이시아 사업가 조 로우의 뉴욕 펜트하우스가 최근 3000만 달러(약 353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미국 다수 부동산 매체는 도피중인 말레이시아 부패 사업가 조 로우 소유 뉴욕 타임워너 펜트하우스가 지난 15일(현지 시간) 3000만 달러에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횡령 혐의로 도피중인 조 로우의 5000평방피트(약 140.5평) 맨해튼 펜트하우스가 3000만 달러에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며 이는 2011년 뉴욕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동산 거래 중 하나였던 조 로우가 지불했던 금액보다 55억 달러(약 6억 원) 낮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타임 워너 빌딩 76층에 위치한 이 펜트하우스는 4개의 침실을 갖추고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로도 불리는 이 펜트하우스는 천장 높이가 11.7피트(약 3.6m)로 뉴욕 센트럴 파크와 억만장자의 거리(Billionaire’s Row)가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하는 테라스로 연결되는 근사한 방이 특징이다.

호화주택 담당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펜트하우스는 500평방피트(약 14평)의 전용 테라스가 공원을 내려다보고 있는 유일한 아파트다.
콜럼버스 서클의 타임워너 센터 꼭대기 층에 있는 이 펜트하우스는 미국 정부에서 몰수한 조 로우의 재산 중 하나이다. 미국 연방 검찰은 말레이시아 사업가 조 로우가 1MDB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에서 수십억 달러를 횡령했으며, 부당 이익의 일부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호화주택을 매입했고, 전용 비행기와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조 로우는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중국에서 도피생활 중인 조 로우의 검사와 변호사들은 지난 5월 판사에게 맨해튼 주택 매각을 승인받았는데, 여기에는 19세기 유서 깊은 주철 건물에 있는 1390만 달러(약 162억 원) 소호 아파트도 포함돼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방 판사는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조 로우가 1MDB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정부 투자 기금에서 횡령 한 자금으로 구입한 맨해튼 럭셔리 콘도 2채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각이 결정된 2012년 조 로우가 3900만 달러(약 459억 원)에 구매한 LA 비벌리힐스 메가맨션에는 4대의 유리 차고와 별도의 게스트 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조 로우(Jho Low)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조 로우는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000억원)가 넘는 말레이시아 정부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됐다. 2015년 횡령 스캔들에 휘말린 조 로우는 2018년 5월 나집 라작 전 총리가 실각하자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로우는 우리나라에서는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인물로 집중 조명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