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올리고 1년 만인 지난해 11월 1.75%로 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5월 금통위에서는 조동철 위원이 3년여만에 금리인하 의견을 낸데 이어 신인석 위원도 사실상 금리인하에 찬성하면서 다른 금통위원들도 합류한 것이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 배경은 경기 하강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한 발 앞서 금리를 내린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0일 의회 증언에서 이달 말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제 관심은 한은이 이날 발표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쏠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전망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관건은 인하 폭이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춘 2.4~2.5%로 발표했다. 시장은 한은이 2.3%내외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 부진, 1분기 성장률 잠정치(-0.4%) 등을 감안하면 예정된 수순이다. 4월 전망에서 적용하지 않은 추경, 일본 수출제재, 하반기 경기판단 등이 변수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