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조비는 미국의 198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 록 밴드이자 현재도 활동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밴드명은 리더인 존 본 조비의 이름에서 따왔다. 헤비메탈 계에 대중화의 바람이 불던 1983년에 결성되어 이듬해 데뷔앨범 ‘Bon Jovi’로 정식으로 음악계에 등장했다. 이후 팝 메탈의 주역으로 올라서고,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대부분의 밴드들이 모습을 감춘 지금까지도 여전히 음악의 중심부에 있다. 하지만 이런 본 조비도 18곡에 이르는 가장 수많은 싱글을 ‘톱 10’로 보내고 있지만 사실은 한번도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가장 가까웠던 것이 11주간 ‘톱 10’에 군림했던 ‘Always’로 별도의 기간 중에 두 차례 2위를 차지한게 최고 기록이다.
■ 더 후
1964년 결성된 영국의 록 밴드로 동시대 비틀즈, 롤링스톤즈와 더불어 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이끌었던 밴드 중 하나다. 하드 록, 헤비메탈 장르의 단서가 된 밴드 중 하나로 거론되며 거친 무대매너와 연주력, 기성시대에 반발하는 가사로 많은 평론가들이 사실상 펑크 록의 창시그룹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모드족의 상징이기도 하다. 더 후는 약 50년간 영국 음악업계에 큰 영향을 계속 주고 있는 록 밴드이지만 단 하나 부족한 것이 ‘No.1’싱글이다. 앨범으로는 1971년 ‘후스 넥스트’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싱글에 관해서는 2위에 오른 ‘My Generation’(1965년)과 ‘I'm A Boy’(1966년)가 최고기록이 되고 있다.
에어로스미스는 1970년 보스턴에서 결성된 미국의 록 밴드로 아메리칸 하드 록의 영원한 아이콘이며 아메리칸 하드록의 자존심이자 전설로 70~80년대를 주름잡던 유명 밴드 중 하나다. 음반판매량만 누계 1억5,000만 장 이상이며 여러 할리우드 영화의 OST에도 참여해 그들의 음악을 영화에서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1986년부터 영국 싱글차트 ‘톱 40’에 14곡을 보내고 있는 에어로스미스이지만 1998년에 발매된 영화 ‘아마겟돈’의 주제가 ‘I Don't Want To Miss A Thing’의 4위가 최고기록이다.
■ 그린 데이
그린 데이는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펑크 록 밴드로 90년대 초반 오프스프링과 함께 네오 펑크의 새 지평을 열며 펑크 록을 메인 스트림에 리바이벌 시킨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집계기준으로 미국에서만 2,500만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올렸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500만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올렸다. 처음 ‘Welcome To Paradise’가 히트하면서 25년이 지난 그린 데이도 싱글차트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싱글 5곡이 ‘톱 10’에 올랐지만 가장 1위에 가까운 게 U2와 연계된 ‘The Saints Are Coming’으로 2006년 2위를 차지하게 최고기록이다.
■ 모리세이
모리세이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이다. 그는 영국 인디음악과 록의 전설이자 영원한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소년 같은 외모와 사춘기적 감성을 한 몸에 걸친 특유의 가사와 감수성으로 ‘더 스미스’ 시절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인디 록과 영국 브릿팝 탄생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영국음악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사가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어 가사는 학문적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모리세이는 ‘더 스미스’와 솔로활동을 하며 총 51곡을 ‘톱 40’에 보냈으며 그 중 13곡은 ‘톱 10’에 올랐지만 1위를 차지한 싱글은 없다. 그 가운데 3위에 랭크된 ‘Irish Blood, English Heart’(2004년)와 ‘You Have Killed Me’(2006년)가 그에게 최고기록이 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