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영상지도는 여러 원인으로 왜곡될 수 있는 피사체들을 보정해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것처럼 만든 지도로서 10cm 해상도는 10cm크기의 피사체를 하나의 픽셀(점)로 인식하는 공간해상도(spatial resolution)를 의미한다.
삼아항업은 10만㎢가 넘는 국토 전역을 10cm 해상도로 촬영하기 위해 총 470여회, 12만㎞ 이상의 촬영 비행을 진행했다. 항공영상지도 제작을 위한 후속 보정 작업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소규모 지역에 해상도 10cm급 항공촬영이 진행된 적은 있으나, 전국을 단일회사가 한판의 항공영상지도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아항업은 “이 고정밀 항공영상지도가 각종 지리정보시스템(GIS)에 탑재돼 다양한 공공분야의 정책수립·집행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아항업은 다음달 께 항공영상지도 플랫폼인 ‘하늘지도’를 통해 일반에게도 이 정밀지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일반에 공개하는 지도는 25cm 해상도로 서비스된다.
길영옥 삼아항업 대표는 “2007년 인터넷 포털회사와 D사와 계약해 우리나라 항공영상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토기록은 후세를 위한 주요한 일로 국가가 영속하는 한, 국토의 역사를 계속해서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또 “단일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남한 전역 10cm급 고해상도 항공사진 촬영을 완료했으며 이는 공간정보업계 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길 대표는 이어 “최근 삼아항업이 출자해 설립한 한국항공촬영주식회사를 통해 국토영상 데이터 구축사업을 계속하고, 나아가 유·무인 항공기, 헬리콥터, 위성영상까지 모두 활용해 광학영상 뿐 아니라 라이다(LiDAR), 레이더 영상, 열적외선 영상까지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항공촬영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아항업은 올해로 창립 26년 째인 지형공간정보 전문 구축 수행 업체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남한 국토를 대상으로 독자적인 항공 촬영을 지속해 온 국토영상 데이터 최대 보유 업체이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