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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대형건설사 기죽이는 도시정비 수주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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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대형건설사 기죽이는 도시정비 수주실적

올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액 5300억 달성…‘업계 5위’
가로주택정비·소규모재건축 등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공략 주효
특화설계·조합 금융비 부담 완화로 조합원 마음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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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성24지구 재건축 투시도.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재개발·재건축시장에서 공격 행보를 펼치고 있다. 상반기 대형건설사들이 주도한 도시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중견건설사 중 유일하게 5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지 4곳에서 시공권을 획득하며 총 5321억 원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 4264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에 ▲인천 경동 도시환경정비(2727억 원) ▲대구 칠성24지구 재건축(1643억 원) ▲대구 반월당 행복마을 가로주택정비(674억 원) ▲마포 용강동 우석연립 소규모재건축(277억 원) 등을 수주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 마수걸이이자, 1호 가로주택정비사업인 대구 반월당 행복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구 중구 남산동 674-1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7층 규모의 아파트 2개동 210가구와 오피스텔 69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당시 코오롱글로벌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로 사업에 참여해 지난 5월 시공권을 따냈다.

이어 코오롱글로벌은 대구에서 1643억 원 규모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지난 5월 말 대구 칠성 24지구 재건축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것.

코오롱글로벌, 화성산업, 태영건설 등 3개사가 이곳 시공권 수주를 위해 경쟁을 펼쳤지만 총회 당일 조합원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확정됐다.

우미건설과 수주전을 벌인 끝에 지난달 수주한 인천 경동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인천 중구 경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161가구와 업무·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시 코오롱글로벌은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으로 전·후면 발코니 확장(안방제외) 등을 제안한 데 이어 층간소음 저감기술, 수납공간 특화 시스템 적용 등 다양한 특화설계안을 통해 다수 조합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같은 달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마포구에서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추가했다. 용강동 우석연립 소규모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동부건설, 자이S&D와 함께 '삼파전' 벌인 끝에 시공권을 따냈다.

코오롱글로벌은 발코니 확장(안방제외), 로이(Low-E. 방사율이 낮은 유리)복층 이중창 샷시 등을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으로 내걸고, 무이자 사업비 100억 원 등 조합의 금융비 부담 완화 조건을 제시하며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업계는 코오롱글로벌의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행보에 대해 수주 물량 자체가 적다보니 타건설사들의 실적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규모에 상관없이 시공권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이 서울, 지방 할 것 없이 비교적 규모가 큰 정비사업장 수주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로주택정비, 소규모재건축 등 소규모 정비사업지를 적극 공략해 실제 그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규모 정비사업지는 규모는 작지만 지역에 수주 깃발을 꼽고 연계 수주를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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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2019년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자료=코오롱글로벌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