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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시장 개방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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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시장 개방 속도낸다

내년 외국인 투자한도 완전철폐
네거티브 리스트도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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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일 다롄 다보스포럼에서 은행(지난 5월에 이미 100% 허용 발표)이외 금융시장의 외국인 투자한도 완전철폐를 발표하는 등 중국금융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역전쟁 중인 미국을 달래줄 수단으로 금융시장개방 카드를 꺼내고 있어 금융시장의 대규모 개방은 시간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국 금융시장 개방이 탄력을 받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29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지난 2일 다롄 다보스포럼에서 은행(지난 5월에 이미 100% 허용 발표)이외 금융시장의 외국인 투자한도 완전철폐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한도철폐는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르다. 이에 따라 2020년에 전면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바로 다음날인 30일에는 중국 정부가 네거티브 리스트를 48개에서 40개로 대폭 축소했다. 네거티브 리스트는 원칙으로 투자를 자유화하되 예외로 금지된 항목만을 열거하는 품목표를 뜻한다.
네거티브 리스트에 기재된 부문 외에는 자유롭게 투자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최근 발표된 네거티브 리스트에는 영화제작, 문화 엔테테인먼트, 통신부가서비스와 석유·천연가스 채굴 등 외자기업 진입 제한이 완화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은 일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 정책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외국인 지분 제한 철폐 시기를 앞당기는 가장 큰 이유는 금융시장개방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 정부의 요구조건이기 때문이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개방은 13차 5개년(2016년~2020년) 계획의 6대 원칙 중 첫 번째로, 2016년부터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정책의 반영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이 가운데 중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외국인 지분 철폐 시기를 매년 앞당기고 있고, 네거티브 리스트도 대폭 축소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을 진행하며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내부로는 경상수지 적자전환과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경상수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 내외에서 1% 중반대로 축소됐는데,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 자본수지 유입이 가능한 구조로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준비작업 중 하나로 금융개방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