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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빈곤자, 돼지고기와 즉석라면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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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빈곤자, 돼지고기와 즉석라면 많이 먹는다

가난할수록 곡물과 돼지고기 섭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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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가난한 계층의 사람들은 돼지고기와 국수를 많이 먹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레지던트 온라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경제적 상황을 토대로 한 식생활 여론조사 결과 좋은 음식을 사서 먹는데 금전상 부담을 느끼는 이른바 '가난한 사람'들은 전체 평균에 비해 쌀과 밀 등의 곡물과 돼지고기를 즐겨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응답자 수는 가난한 사람(생활 곤궁자) 1000명 이상을 포함한 총 7630명이다. 응답인원은 약간 감소하지만 재료의 무게를 저울로 달아가면서 조사당일 식사내용을 기입해달라는 영양섭취 상황조사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설득력이 있다.

'지난 1년간 경제적인 이유로 음식 구입을 앞둔 또는 구입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 '있었다'가 373명(4.9%), '가끔 있었다'가 1078명(14.1%)으로, 20% 정도가 생활 곤궁자로 파악된다.

가난한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즐겨 찾는 편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쌀과 밀 등의 곡물섭취가 평균보다 많고, 식사는 배고픔을 면하기 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자류 술·음료는 기호품인 측면이 강하고 절약해도 좋은 것이지만 다른 영양식품과 비교해 그렇게 부족하진 않았다.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육류를 살펴보면, 가난한 사람은 비교적 가격이 높은 '쇠고기'의 섭취량이 평균보다 20% 적었다. 값싼 닭고기보다 중간가격의 돼지고기를 먹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난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곡물 섭취량이 많은 반면, 과일 해산물 육류 등의 섭취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육류 중에서는 돼지고기를 가장 좋아했다.

이들은 또 즉석면, 우동·중화면, 수산 통조림, 마요네즈를 좋아했다. 예전 가난의 상징이었던 보리는 전체 평균을 100으로 하면 가난한 사람은 101 정도로 약간 많았다. 보리 제품의 경우 빵은 다소 적지만, 우동 파스타 등의 섭취량이 평균보다 많았다. 이 결과도 가난한 사람은 곡물를 먹는다는 의미와 궤를 같이 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즉석라면 섭취다. 전체 평균보다 50%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바(일본우동)는 전체 평균보다 23% 낮았다. 가난한 사람은 또 해산물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참치 황새치나 조개 등 고급 생선의 섭취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산물 중 전갱이 정어리 하다 등 대중생선이나 통조림, 어육 소시지는 섭취가 많았다. 또 버터보다 마가린의 섭취량이 두드러졌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