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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LG전자, 인도 소비자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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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LG전자, 인도 소비자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 공략

14억 명 거대 소비층 겨냥 ‘AI-로봇-프리미엄’ 제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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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 말리는 ’롤러블TV', 음식 제공 로봇, 모기퇴치용 천장형 선풍기와 에어컨....‘

LG전자가 14억 명의 초거대시장 인도에서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이터통신 등 해외 외신은 LG전자가 인도 카르나타카주 주도(州都) 벵갈루루([Bengaluru)에 세운 기술연구소를 통해 인공지능(AI), 로봇, 프리미엄 기능을 고루 갖춘 제품을 인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벵갈루루 LG연구소, 인도 소비자 공략하는 ‘혁신의 산실’

켄 홍(Ken Hong) LG전자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LG그룹 69개 계열사는 매출액 가운데 5%를 제품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LG전자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 벵갈루루에 있는 기술연구소를 포함해 6개 LG 해외 기술연구소가 AI에 기반한 기술혁신을 일궈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거대 인도 가전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인도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제품개발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오염물질과 박테리아 등 병원균을 없애는 드라이 클리닝 옷장 스타일러(Styler)를 비롯해 텔레비젼 화면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상자 안에 말려 들어가는 ‘롤러블(rollable)TV, 물건을 운반하고 음식과 청소 업무까지 하는 로봇 등을 인도에 내놔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제이 바부(Vjay Babu) LG전자 인도법인 가전 및 에어컨 담당 부사장은 “첨단 제품 출시 못지 않게 고객만족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인도에서 세탁기에 실시 중인 10년 제품보증을 모든 가전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모기퇴치(mosquito away)기술이 적용된 천장형 선풍기와 에어컨도 눈에 띄는 제품이다.

바부 부사장은 “인도에 신 제품인 천장형 선풍기를 선보였다”며 “모기 퇴치 천장형 선풍기는 리모컨을 작동하면 초음파가 발생해 모기의 이산화탄소 감지 기능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이 선풍기는 모기가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사람에게 달려든다는 점에 착안했다.

LG전자는 ‘체험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정에서 특정 제품을 먼저 사용한 후 구입하도록 하는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다음달 인도에 휴대용 미니 공기 청정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휴대용 미니 공기 청정기는 무게가 500g이며 자동차 유리 홀더에 보관하거나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500ml 물병 크기로 만들었다.

◇인도 가전시장, 2022년까지 57조원대로 ‘껑충’

LG전자가 인도 가정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데에는 거대 인구 못지않은 시장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인도 정부 산하 경제연구소 니티 아요그(NITI Aayog)에 따르면 인도 가전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9% 성장해 483억 달러(약 57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 생활가전 시장에서 2013년 현재 LG전자와 삼성전자는 5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 TV 시장에서 각각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중국업체 TCL이 5위까지 치고 올라와 삼성과 LG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