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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니클로, 한국내 일본제품 불매운동 "매출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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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니클로, 한국내 일본제품 불매운동 "매출 영향 미쳐"

일본담배산업, 신제품 발매 기자회견 연기…도쿄일렉트론, "현시점에서 영향 없다" 반응

한국내 유니클로 매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내 유니클로 매장.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SPA(제조·유통일괄형) 시장의 절대강자 일본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 오카자키 켄(岡崎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결산발표자리에서 한국에의 수출관리강화에 반발해 일어나고 있는 한국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 "매출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카자키 CFO는 "영향이 있겠지만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실적을 방해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지난 4일 한국에 대해 반도체 재료 등의 수출관리강화을 발동했으며 이것에 대응해 한국에서는 소비자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 정도가 불매운동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일본담배산업(JT)은 저온가열식 담배 '플룸 테크(Ploom Tech)'를 예정대로 오는 15일 서울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JT관계자는 불매운동과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신제품 발매에 맞춰 할 예정이던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이밖에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무인양품은 동향을 지켜보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대응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매출이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제조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과 아드반테스트(Advantest)는 현시점에서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