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中 ‘618행사’ 매출 전년 比 39% ↑…‘31억 매출 달성’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행사'에서 전년 보다 39% 신장한 1819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618행사’는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징둥'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후 '티몰', 'VIP' 등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 618행사는 5월 25일 시작된 사전 주문부터 6월 30일 종료된 '아듀 세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됐다.

미샤는 이 기간 '타오바오 T몰'에서 총 1818만5334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한화로는 약 30억9500만 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대비 38.7% 증가한 실적이다. 미샤는 지난해 동기 같은 행사에서 1311만 4525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행사 기간 가장 많이 팔려나간 제품은 비비크림이었다. 중국에서 '홍비비'로 통용되는 'M 퍼펙트커버 비비크림'과 '화비비'로 새롭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리얼 컴플릿 비비크림' 등이 전체의 40%에 달하는 734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M 매직쿠션'도 세트와 단품을 포함해 520만 위안의 매출로 선전했다. 이외에 '트리플 쉐도우', '더 스타일 베이스' 등 색조 제품들이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최의경 에이블씨엔씨 해외사업부문 전무는 "이번 결과는 중국 현지에서 왕홍과 아이돌을 기용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성과이다"며 "더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미샤는 지난 2006년 북경에 지사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150여 개의 단독 매장을 포함해 총 3000여 개의 판매처를 운영 중이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