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리그 챔피언 유벤투스는 아약스로부터 젊은 네덜란드 대표 DF 마타이스 데 리흐트(사진)의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공식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사이트 ‘칼초메르카트’는 유벤투스가 만만찮은 막판 이적료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7,500만유로(약 91억 5000만엔)급의 이적료가 필요했던 데 리흐트지만 라이올라는 얼마 전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데 리흐트가 1년 후, 즉 올 여름에 아약스를 떠날 경우 이적료 5,000만유로(약 61억엔)을 지불하는 클럽이 나오면 이를 인정한다는 합의를 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텔레그래프’지의 보도에는 ‘구두 합의’로 되어 있어 이른바 계약해제 조항(바이아웃)으로서 명문화 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유벤투스로서는 데 리흐트 본인이 유벤투스 행의 의지가 강한 것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싼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는 ‘밀당’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데 리흐트 역시 2019-2020시즌부터 유벤투스의 감독에 취임한 마우리치오 사리에게 새 프로젝트 참여를 전화로 전하고 있는 등 클럽의 일원이 된 것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데 리흐트와 관련 그의 영입을 열망하고 있던 전 브라질 대표 레오나르도가 AC밀란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의 스포츠디렉터로 이적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유벤투스의 서포터들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일간 ‘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토’지는 현지시간 10일 유벤투스가 데 리흐트 영입을 위해 오퍼 액의 인상을 결정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의하면 유벤투스는 프리시즌 아시아투어에 데 리흐트를 대동시키길 바라고 있으며, 이적료의 증액을 결의하면서 6,700만유로(약 81억 5000만엔)의 제안을 제시하고 조기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