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수 부동산 매체는 고 해롤드 길리스 경이 살았던 런던 햄스테드 벽돌 저택이 지난 7월 초 매각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전선에서 돌아온 그는 안면 재건을 위한 특별 병동을 설립하는 데 힘썼다. 영국 퀸즈 병원은 부상당한 병사들의 얼굴 재건에 헌정됐다. 국립육군박물관의 길리스 전기에 따르면 그가 개발한 기술은 피부 이식을 포함한 현대 재건 수술과 성형 수술의 선구자가 됐다. 또한 환자들은 처음으로 의사들이 만들어 줄 코나 턱을 고를 수 있었다고 한다.
1950년대 세계 최초로 시술된 성전환 외과 수술 개척자로도 불리는 길리스 경은 북런던 햄스테드 빌리지의 한 골목에 있는 벽돌로 된 규모가 큰 저택에서 살았다. 길리스는 사망하던 해인 1960년까지 이 햄스테드 저택에 거주했다.
햄스테드 저택 외관은 1800년 초기 건축 양식을 지니고 있다. 높은 탑과 18세기를 상징하는 굴뚝이 2층짜리 갈색 벽돌집을 장식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가미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저택 매입자는 18세기 시대적인 특징과 현대적인 스타일링의 장점을 살려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를 담당한 골드슈미트 앤 하울랜드 중개인에 따르면 광택이 나는 돌바닥, 정교한 크라운 몰딩, 드라마틱한 블랙으로 칠한 칵테일 바룸과 같은 편의 시설이 있다.
그 밖의 편의시설로는 지하에 있는 체육관과 뒤뜰에 큰 수영장과 정원이 있다. 또한 게스트 하우스와 별도의 스튜디오가 있으며 이 스튜디오는 6000평방피트(약 169평)에 달하는 주거지를 갖추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