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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슈퍼리치의 저택(24)] 성형외과의 아버지 故 해롤드 길리스 경, 런던 저택 1600만 파운드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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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슈퍼리치의 저택(24)] 성형외과의 아버지 故 해롤드 길리스 경, 런던 저택 1600만 파운드에 매각

'성형외과의 아버지'로 불리는 해롤드 길리스(1882~1960) 경이 살았던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 저택이 최근 1600만 파운드(약 235억 원)에 팔렸다. 사진은 런던 햄스테드 인근 침실 11개짜리 2층 벽돌 맨션. 사진=골드슈미트 앤 하울랜드이미지 확대보기
'성형외과의 아버지'로 불리는 해롤드 길리스(1882~1960) 경이 살았던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 저택이 최근 1600만 파운드(약 235억 원)에 팔렸다. 사진은 런던 햄스테드 인근 침실 11개짜리 2층 벽돌 맨션. 사진=골드슈미트 앤 하울랜드
'성형외과의 아버지'로 불리는 해롤드 길리스(1882~1960) 경이 살았던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 저택이 최근 1600만 파운드(약 235억 원)에 팔렸다.

영국 다수 부동산 매체는 고 해롤드 길리스 경이 살았던 런던 햄스테드 벽돌 저택이 지난 7월 초 매각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뉴질랜드 출신 성형외과 의사인 해롤드 길리스 경은 1차 대전 때 사용됐던 미사일, 독가스 등 각종 신무기로 얼굴이 무너져 내린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안면 재건 성형 수술로 명성을 떨쳤다.

프랑스 전선에서 돌아온 그는 안면 재건을 위한 특별 병동을 설립하는 데 힘썼다. 영국 퀸즈 병원은 부상당한 병사들의 얼굴 재건에 헌정됐다. 국립육군박물관의 길리스 전기에 따르면 그가 개발한 기술은 피부 이식을 포함한 현대 재건 수술과 성형 수술의 선구자가 됐다. 또한 환자들은 처음으로 의사들이 만들어 줄 코나 턱을 고를 수 있었다고 한다.

1950년대 세계 최초로 시술된 성전환 외과 수술 개척자로도 불리는 길리스 경은 북런던 햄스테드 빌리지의 한 골목에 있는 벽돌로 된 규모가 큰 저택에서 살았다. 길리스는 사망하던 해인 1960년까지 이 햄스테드 저택에 거주했다.

햄스테드 저택 외관은 1800년 초기 건축 양식을 지니고 있다. 높은 탑과 18세기를 상징하는 굴뚝이 2층짜리 갈색 벽돌집을 장식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가미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저택 매입자는 18세기 시대적인 특징과 현대적인 스타일링의 장점을 살려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를 담당한 골드슈미트 앤 하울랜드 중개인에 따르면 광택이 나는 돌바닥, 정교한 크라운 몰딩, 드라마틱한 블랙으로 칠한 칵테일 바룸과 같은 편의 시설이 있다.
위층 마스터 윙에는 2개의 분리된 드레스룸과 2개의 욕실이 있으며 각각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따로 있다.

그 밖의 편의시설로는 지하에 있는 체육관과 뒤뜰에 큰 수영장과 정원이 있다. 또한 게스트 하우스와 별도의 스튜디오가 있으며 이 스튜디오는 6000평방피트(약 169평)에 달하는 주거지를 갖추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