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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청바지 업체 MUD, 2020년까지 100% 헌 청바지로 새 청바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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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청바지 업체 MUD, 2020년까지 100% 헌 청바지로 새 청바지 만든다

재활용 비율이 높은 친환경 청바지.이미지 확대보기
재활용 비율이 높은 친환경 청바지.
패션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환경 오염을 많이 일으키는 산업 중 하나다. 만드는 과정도 그렇고, 또 폐기 처분하는데도 그렇다.

예를 들어 청바지 한 벌을 생산하는 데 약 7000ℓ의 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청바지 메이커 머드 진(MUD Jeans)은 한 벌을 생산하는데 1500ℓ의 물을 필요로 한다. 재활용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린(친환경) 투자 전문업체인 DOEN 파티스파티(DOEN Participaties)와 네덜란드의 PDENH(Sustainable Economy Participation Fund Noord-Holland)가 최근 '순환(circular)' 청바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MUD에 100만 유로를 공동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의 MUD는 현재 청바지 생산에 40% 재활용 면(綿)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청바지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고려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재생 면화로 만든 청바지는 튼튼한 청바지를 생산하기 위해 유기농 면과 혼합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투자를 통해 MUD는 현재 청바지에 사용하고 있는 재활용 면의 비율을 40%에서 100%까지 높이기 위해 네덜란드의 삭시온(Saxion) 대학과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2013년 MUD는 소비자가 청바지를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빌려주는 '청바지 리스' 개념을 도입했다. 이 이니셔티브의 주요 목표는 업체가 자사의 자원과 제품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이 외에도 오래된 청바지를 반환하면 할인 혜택을 받는다.

MUD 청바지는 현재 독일과 네덜란드 전역의 300개 소매점을 통해 29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MUD의 한 대변인은 자사의 재생 청바지가 영국, 스칸디나비아 및 프랑스에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